미국 언론이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지난 10일 오후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 기지 모습.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세워진 채 기지에는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6.3.10 ⓒ 뉴스1
더피 차관은 “특정 자산의 재배치 기간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고 답변할 수 없다”며 한국에서 미군의 일부 사드 시스템이 중동으로 재배치되고 있는 사실 자체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필요에 맞춰 군사 자산을 유연하게 재배치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국의 중요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의 동맹을 유지하고, 가능한 모든 방어 역량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방산 산업 기반을 강화해 무기 확보 능력을 확대하고, 필요 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경북 성주의 미군 기지에 배치된 사드 발사차량들이 미군 대형 수송기의 이착륙이 잦은 경기 오산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7일 사드 등 주한미군 방공무기가 중동으로 차출되고 있냐는 질문에 “일부 미세 조정은 있을지는 모르지만, 주요 자산에는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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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