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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원베일리 84㎡ 보유세 올해 2855만원…1000만원 오른다

입력 | 2026-03-17 16:52:00

서울 아파트 공시가 18.67% 급등
집값 크게 오른 강남3구·한강벨트
종부세만 1000만원 넘는 단지 늘듯
중저가 단지는 보유세 10%안팎 상승



뉴시스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이 전년 대비 18.67%로 전국 평균(9.16%)보다 2배 넘게 오른 것은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성동구, 용산구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세부담 상한선(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오르거나 올해부터 새로 종부세를 내야 하는 곳도 나올 전망이다. 단, 집값 상승폭이 적은 중저가 단지에서는 보유세가 전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은 보유세 1000만 원 넘게 늘기도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111㎡ 1주택자가 내야하는 보유세는 2919만 원으로 전년(1858만 원)보다 57.1%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종부세가 1115만 원에서 1970만 원으로 오른 결과다. 이 단지는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2구역 중 한 곳으로 지난해 9월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재건축 사업이 구체화되며 집값이 빠르게 올랐다. 전용 111㎡은 지난해 1월 52억 원에서 같은 해 7월 75억 원에 거래되면서 기존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주택자의 경우 세부담은 더 커진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 분석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과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을 보유한 2주택자가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는 4284만 원에 육박한다. 지난해(3184만 원)보다 1100만 원 넘게 늘어나는 것.

고가 단지에서는 종부세만 1000만 원 이상 내는 단지도 늘어날 예정이다. 3410채 규모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84㎡ 1주택자가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는 1724만 원으로 전년(1275만 원)보다 35.2% 오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종부세는 1043만 원으로 전년(641만 원)보다 늘어난다. 인근 단지인 2444채 규모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종부세는 688만 원에서 1121만 원으로 증가한다.

●중저가 아파트는 보유세 10% 안팎 상승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한강 벨트’에서는 올해부터 새로 종부세를 내야 하는 단지도 나온다. 대표적인 곳이 1702채 규모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1차다. 이 단지 전용 84㎡ 1주택자는 지난해 내지 않던 종부세를 올해부터 약 63만 원 내야 한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11억7900만 원으로 1가구 1주택 종부세 부과 기준인 12억 원에 못 미쳤지만 올해에는 15억2138만 원으로 기준을 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전용 84㎡ 기준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62만 원)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24만 원) △영등포구 당산동5가 래미안4차(20만 원) 등도 신규 종부세 부과 단지가 됐다.

반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중저가 단지에서는 보유세가 10%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4515채 규모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 전용 84㎡ 1주택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는 58만 원으로 전년(53만 원)보다 9.4% 증가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공시가격이 12억 원 이하라 종부세 대상이 아니다.

보유세 증가가 집값 상승 지역에 국한된 이유는 올해 공동주택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이 69%로 지난해와 같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1년 동안 개별 시세 변동만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며 시장에도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고 올해 2월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에 따라 일부 가격이 내린 단지도 있어 공시가 상승에 따른 세부담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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