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압박 속 협상 가능성도 제기…“경제협력 이뤄지면 제재 완화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케네디센터 이사회 오찬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3.17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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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 점령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미 정치 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곳에서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쿠바를 점령하는 영광을 누리겠다”며 군사적인 조치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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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쿠바 당국은 16일 인구 약 1100만명이 거주하는 전국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쿠바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대규모 정전을 겪는 등 일상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주요 공급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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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미국과 협정을 체결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는 실패한 국가”라며 “땅이 좋고 풍경도 아름다운 멋진 섬이지만, 그들은 돈도 없고, 석유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일부 미국 의원은 쿠바의 공산 정권 붕괴와 민주주의 전환을 촉구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항만·에너지·관광 분야 경제 협력이 이뤄질 경우 제재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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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