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으려 방 잡았을 텐데”…범행 후 메시지 내용 일부 유출 “답장 안 올 것 알고 있는 상황서 알리바이 만들려 설명 늘어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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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피해 남성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일부 유출된 가운데, 메시지에는 “생리로 인해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함께 있으려고 방을 잡았는데 먼저 잠들어서 서운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김소영은 피해 남성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장문의 글에서 “제가 그날 급히 터져서(생리로 추정) 여기서 자기 불편하다 집에 가야 될 것 같다고 하니 오빠가 택시비로 쓰라며 현금을 줘 감사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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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에 챙겨가서 혼자 먹으라고 하셔서 일단 챙겼지만 오빠는 자고 있고 혼자 먹기는 너무 외롭다. 다음에는 같이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 덧붙였다.
“배 아파서 먼저 간다 생리대도 없어서…현금다발은 고마워” 일방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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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메시지에는 상대방의 답장은 확인되지 않는다. 관계자는 이 같은 이유 등을 근거로 “답장이 안 올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상황 설명을 늘어놓고 있다”,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보낸 전형적인 자작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검찰은 김소영이 범행 과정에서 약물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은 정신질환을 가장해 처방받은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 숙취해소제에 타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다”며 “앞선 피해자의 의식불명 피해 상황을 확인한 바 있음에도 후속 피해자들에게 양을 늘려 투입하는 등 잔인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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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지난 19일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2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 피해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서울북부지검은 전날(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김 씨의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