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MICE 단지’ 2032년 완공 3.3조 투자로 35만㎡ 복합개발 서울광장 28배 녹지 보행로 조성 595조원 규모 경제효과 추산
잠실 복합개발 조감도
1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자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돔 야구장과 전시·컨벤션 등 스포츠·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시설, 숙박·상업·업무시설 등을 짓는 복합공간 조성 사업이다. 총사업비 약 3조3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로 한화 건설 부문 등으로 이뤄진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 스포츠·문화·상업 결합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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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시청에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 최종 협상안을 소개하고 있다. 2026.3.11 뉴스1
국내 최대로 만들어질 3만 석 돔 야구장에는 스카이박스나 이벤트석뿐 아니라 실내에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4성급 호텔과 카페를 만들어 다양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프로야구 시즌에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홈구장으로, 비시즌에는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국제 농구 경기도 유치할 수 있도록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도 만들어진다. 야구장과 마찬가지로 무대 특수장비를 설치해 프로농구 시즌에는 SK·삼성 홈구장으로, 비시즌에는 공연장과 e스포츠 경기장 등으로 쓰인다.
대규모 숙박시설도 만들어진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이어진 5성급 호텔(288실) △돔 야구장과 이어진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이어진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으로 총 841실 규모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예상 조감도. 서울시 제공
● 100% 민간 투자로 595조 원 경제효과 기대
시민이 여가를 보낼 만한 보행 친화 수변공간도 넓힌다. 이를 위해 잠실 MICE 단지는 강남구 코엑스와 송파구 탄천에 이어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축으로 꾸며진다. 단지 내 차량 운행은 모두 지하로 통하도록 하고, 탄천 변 노상 주차장은 수변공간으로 바꾼다. 올림픽대로도 지하 도로로 바꿔 상부에 덮개 공원을 새로 만든다. 이곳에 시청 앞 서울광장의 28배 크기인 37만㎡의 녹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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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잠실 개발 사업은 올해 바로 착공해 2032년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595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 사업은 서울시의 건설·운영 보조금 등 재정 지원 없이 민간 기업에서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고, 사업 수익 일부는 환수금과 초과 이익으로 서울시와 공유한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