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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엔 AI 구독, 여성엔 창업멘토 지원

입력 | 2026-03-11 04:30:00

‘울산인의 자부심’ 청년-여성 정책
AI 요금 10만 원-기숙사비 지급
예비부부 위한 공공예식장 추진
산후조리비 50만→100만 원으로



김두겸 울산시장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료 지원 등 ‘울산 사람의 자부심(울부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뜻하는 이른바 ‘울부심 정책’을 단편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생애주기별 패키지 정책으로 확대한다.

울산시는 청년·여성·어르신·가족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 삶 전반을 지원하는 울부심 정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청년 분야에서는 취업 준비부터 재직, 여가, 주거까지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연 최대 10만 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구독료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에게는 최대 50만 원의 교육·훈련비를 제공한다. 또 지역 프로스포츠 경기와 문화시설 이용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스포츠+문화패스’를 도입한다.

또 관내 대학 연합축제와 ‘청년 채움 기간 몰입 캠프’를 통해 또래 간 교류와 자기 탐색 기회를 확대한다.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 기숙사 월세의 80%를 지원하고 664채 규모의 청년형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등 주거 지원도 강화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공공예식장과 결혼 지원 사업 ‘유온(U:ON) 웨딩’도 추진한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울산이 청년들이 잠시 머무는 ‘기착지’가 아니라 꿈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정착지’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성 분야에서는 일자리와 안전, 출산·돌봄 지원을 중심으로 정책을 확대한다. ‘여성 창업 통합 지원’ 사업을 통해 선배 여성 창업가와의 1 대 1 멘토링, AI 창업 실험실 운영, 금융 연계 지원 등을 묶어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AI·디지털 여성 일자리 박람회’와 ‘취·창업구역 미니 일자리 박람회’도 정례화한다. 여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AI·디지털 플러스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해 디지털 전환과 근무환경 개선도 돕는다.

안전 대책으로는 ‘여성 안심순찰대’를 운영하고 안심 귀갓길 도로명 LED 경관조명을 확대 설치한다. 또 비상벨과 불법 촬영 탐지 장비가 없는 공중화장실에는 관련 설비를 추가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

출산·돌봄 지원도 강화한다. ‘난임부부 희망 더하기 사업’을 통해 난임 시술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하고 한방 치료비와 난자·정자 동결 보존 비용을 지원한다. ‘맘(MOM) 든든 동행 사업’을 통해 임신부부 백일해 예방접종, 임산부 가사돌봄 지원, 다태아 의료비 최대 500만 원 지원 등을 시행한다. 또 9월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 지급하는 산후조리비를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울산시는 청년과 여성 정책에 이어 어르신과 가족 분야 울부심 정책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청년과 여성의 하루가 달라지면 울산의 미래도 달라진다”며 “시민들이 울산에 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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