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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졸린 줄”…3주 넘는 피로, 질병 신호일 수도

입력 | 2026-03-09 07:00:00


봄철 피로감이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단순 춘곤증이 아닌 만성피로증후군이나 간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철 쏟아지는 잠과 피로감을 단순한 ‘춘곤증’으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 피로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3주 넘는 피로, 질병의 신호일 수도

춘곤증은 계절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생리 반응이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된다. 하지만 피로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단순한 춘곤증이 아닐 수 있다.

만성피로는 6개월 이상 극심한 피로가 이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집중력 저하나 두통, 관절통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단순 피로 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특정 질환 가능성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휴식 후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거나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고 발열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 나이대별로 다르다…생활 습관 개선이 첫걸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로의 원인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40대 이후 남성은 간 질환이나 당뇨병을, 여성은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을 춘곤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50대 이후에는 갱년기 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피로가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생활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침에 햇볕을 쬐어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주말에 부족한 잠을 몰아서 자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이 풍부한 통곡물 섭취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로 피로를 관리하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염근상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봄철 피로가 단순 춘곤증인지 질환에 의한 만성피로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로가 수 주 이상 지속된다면 혈액검사나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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