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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활병원, 공공재활 인프라 확충 나서…모금캠페인위원회 발족

입력 | 2026-03-04 11:27:35

명예·공동위원장 포함 캠페인 위원 43명 위촉



서울재활병원이 지난 달 26일 새병원건립모급캠페인위원회를 발족했다. 사진제공=서울재활병원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산하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은 새병원 건립을 위한 ‘새병원건립모금캠페인위원회(이하 모금캠페인위원회)’를 발족하고 공공재활 인프라 확충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모금캠페인위원회 발족식은 지난 달  26일 서울 웨스틴 조선 오키드룸에서 열렸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지선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와 지역사회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새병원 건립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김충한 한국이앤엑스 대표, 이해연 현진스포텍 회장, 이경률 SCL그룹 회장, 김주환 허브교회 담임목사, 문숙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 원장, 홍성주 희망나눔 온 이사장 등 명예위원장 및 공동위원장 6인을 포함해 총 43명을 발전위원으로 위촉했다. 

 모금캠페인위원회는 새병원 건립에 필요한 재원 조성과 대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참여 확산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하는 자문·지원 기구다. 위원회는 정기 회의와 간담회, 대외 활동을 통해 모금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하고 기업 및 개인 후원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 모금은 2032년까지 총 5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병원은 새병원 건립 추진 배경으로 △재활치료 환경의 공간적 제약 해소 및 생애주기별 치료 단절 문제 개선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지역 기반 재활 생태계 조성 필요 △초고령·저출산 사회에서 재활의 역할 확대 △AI·로봇 기술 발전에 대응한 사람 중심 전인적(全人的) 재활 미래 모델 구축 필요 등을 제시했다.

 발족식에서는 공동선언을 통해 캠페인의 취지와 방향성도 재확인했다. 참석자들은 재활을 ‘치료의 끝’이 아닌 ‘삶의 새로운 시작’으로 확장해 온 여정에 뜻을 모으고, 누구도 재활의 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재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육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세계적 재활병원 Shirley Ryan AbilityLab의 Kelly Watkins 글로벌 네트워크 부사장과 Barry Fleischer 기업전략 부사장은 축전에서 “서울재활병원과의 협력 속에서 병원이 지닌 확고한 사명감과 그 실질적인 영향력을 직접 경험해왔다”며 “첨단 기술의 도입과 탁월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사회 통합 재활 서비스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하는 서울재활병원의 대담한 비전을 지지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이러한 선구적인 접근이야말로 사람들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배우이자 작가인 차인표 서울재활병원 홍보대사는 발족식에 참석해 “문화와 경제는 성장했지만 재활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여전히 더 필요하다”며 “이제는 방관자가 아니라 함께 책임을 나누는 마음으로 새병원 건립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재활치료를 기다리는 환자가 없도록 새병원 건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모금캠페인위원회 이경률 공동위원장 대표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세계적인 의료 인프라들 역시 초창기의 재정적으로 불안정했으나, 그 불확실한 시기에 사회의 참여와 기부가 결국 오늘의 의료를 만들었다”며 “새병원 건립은 공공재활의 가치를 다음 세대로 확장하는 중요한 과제이기에 위원회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지역사회와 기업, 후원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반을 만들고 안정적인 건립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선 병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병원 건물을 짓기 위한 재원 마련이 아니라, 재활 체계 고도화를 위한 전환점”이라며 “전 생애 회복 여정을 책임지는 통합 재활, 기술과 연구로 회복의 깊이를 확장하는 정밀 재활, 지역사회까지 이어지는 커뮤니티 기반 재활을 통해 ‘재활의 새로운 미래’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의 기준과 책임의 범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누구도 회복의 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재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재활병원은 모금캠페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새병원 건립을 위한 세부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재활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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