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이병태 KAIST 경영공학부 명예교수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조국혁신당은 이날 이 부위원장 지명에 대해 인선 재고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박찬규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이 부위원장은 과거 자유한국당 혁신위원과 경제대전환 위원으로 활동하며 보수 진영의 전면에 섰던 인사”라며 “조국혁신당은 이번 인선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려온 보수 인사다. 그는 과거 “친일은 당연한 것이고 정상적인 것이다. 반일이 반대로 비정상”이라고 말하거나,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를 “이 사회의 천박함의 상징”이라고 표현했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기생충 정권”“치매인가, 정신분열증인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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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등 여권 커뮤니티 일각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이 부위원장의 과거 막말 발언 등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는 가치에 합당한 인사가 맞느냐”“이런 인사를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쓰려는 거냐”는 등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의 인선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남국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부위원장에 대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규제 합리화 위원회에서 경제와 관련되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여러 막혀 있는 규제 이런 것들을 뚫어내는데 전문성이 탁월하다라고 본 것 아닌가 싶다”며 “이번에 함께 임용된 모든 분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적 인사정책과 철학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