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앞당기는 9가지 습관과 늦추는 7가지 습관 [신간] ‘나이 들어 보여서 미치겠어요’
거품을 잔뜩 내 오래 씻어봐야 더 깨끗해지진 않는다 @뉴스1 DB
책은 총 4장으로 짜였다. 1장은 ‘젊고 건강한 피부’가 무엇인지, 나이가 들며 왜 늙어 보이는지, 피부 구조를 속부터 파헤치며 기능을 정리한다. 건강한 피부를 먼저 다룬 것은 피부 구조와 기능을 이해한 뒤 관리하는 습관을 쌓으라는 의도다.
이후 2장부터 4장까지는 주름·기미 제거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받았으나 자극이 심해진 사례, 겨울철에 열 자극을 가까이 뒀다가 피부가 거칠어진 사례, 매일 목욕을 했을 뿐인데 건조해진 사례 등을 소개한다. 책 곳곳에 ‘피부노화를 늦추는 팁’을 배치해 자외선의 종류, 자외선차단제 제대로 바르는 법, 보습제 제대로 바르는 법, 세정제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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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피부노화학과 피부생리학 분야에서 업적을 쌓은 세계적인 피부과학자지만 학술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독자의 일상에서 풀어간다. 토너부터 크림까지 모두 발라야 하는지, 피부에 좋다는 영양제를 믿어도 되는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매일 조금씩 쌓는 습관이 어쩌다 한 번의 피부과 방문이나 값비싼 화장품보다 강력하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자외선을 막아라…결론은 “SPF 50+ 제품 쓰세요”
[신간] ‘나이 들어 보여서 미치겠어요’
피부노화를 가속하는 9가지 원인에서 유전적 영향은 20%에 이른다. 나머지 80%를 관리한다면 누구나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유전을 제외한 원인은 활성산소, 태양광선에 의한 광노화, 피부가 뜨거워지면 진행된다는 열노화, 갱년기, 흡연, 지속적인 대기오염 노출, 외부 자극에 의한 피부 염증, 피부 건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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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SPF 50+를 선택하라고 콕 짚는다. 권장량을 충분히 바르기 어렵고 수영·땀으로 씻길 수 있기 때문이다. SPF 50+은 자외선B(UVB)를 약 98% 차단한다. 차단하지 않았을 때보다 홍반 발생 시간을 50배 연장해주는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다. SPF 30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차단율 차이는 1~2% 내외에 불과하지만 그 결과에서 차이가 크다.
오래 씻으면 역효과…얼굴 당김은 피부장벽 손상의 신호
피부노화를 늦추는 생활 습관은 뭐가 있을까. 저자는 7가지로 정리했다. 숙면,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물 마시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씻기, 화장품 고르기, 노화를 막아주는 음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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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몸을 닦는 이유는 피부에 붙은 먼지와 균을 제거하는 데 둬야 한다. 저자는 흐르는 물로도 대부분 제거된다는 설명으로 세정의 방향을 잡는다. 아울러 봄·여름·가을·겨울 루틴과 영아기부터 노년기까지의 관리법을 제시하고, 지성·건성·복합성 피부 타입별 습관과 여드름·아토피피부염 등 고민별 관리법까지 묶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전에 평생 받는 자외선의 60%가 쌓인다. 어릴 때부터 철저한 차단이 피부암과 피부 노화 예방의 지름길이다. 지성 피부는 피지 때문에 건조함을 덜 느껴 수분이 많은 피부로 오인하기 쉽다고 짚으며, 세안 뒤 당김이 느껴지면 피부장벽 손상과 건조를 의심하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화장품은 ‘제대로 골라 꼼꼼히 바르기’가 중요하다. 다만 효능을 성분표만으로 단정하면 곤란하다. 유효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과 대조 화장품을 비교하는 ‘이중맹검 대조군 비교 연구’를 수행해야 효능을 가장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일반 독자가 검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서 저자는 피부를 젊게 만드는 항염증·항산화 성분을 정리했다.
정진호는 서울대병원 피부과 명예교수로 노인성 피부질환, 류마티스성 피부질환, 수포성 피부질환, 가려움증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했다. 서울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서울대 인체환경경계생물학연구소 소장,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며 세계피부과학회연맹 이사이다.
△ 나이 들어 보여서 미치겠어요/ 정진호 지음/ 해냄/ 1만 9000원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