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때 시리아 등 5번 군사 개입 2기 마두로 체포-이란 선제 공격 ‘美에 이익’ 판단 땐 주저 없이 사용 평가 엇갈려…‘위기 타개용’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8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시작됐음을 밝히는 모습. 트루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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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최대 압박과 군사력을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힘에 의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 기조 아래 집권 1, 2기 동안 해외 군사 작전을 강행해 왔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에 이익이 안 되면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반대로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면 가차 없이 군사력을 동원하는 식이다.
트럼프 집권 1기에는 5번가량의 주요 군사 작전이 있었다.
2017년 4월 6일(현지 시간) 당시 미국은 시리아 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에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날렸다. 민간인 등을 겨냥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 미국이 정한 ‘레드라인’을 넘으면 동맹이나 지원 없이도 미국 홀로 군사 공격에 나선다는 ‘트럼프식 군사 일방주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사례에서는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을 레드라인을 넘어선 행위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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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17년 4월 13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을 투하하면서 6차 핵실험 등 전략도발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을 압박했다. 오른쪽 사진은 2003년 미 공군의 투하 실험 당시 공중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향해 낙하하는 폭탄의 모습. 사진 출처 미 공군 홈페이지
2018년 4월 14일에는 영국 프랑스와 연합해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에 미사일 105발을 발사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 지역인 두마 지역에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을 가한 지 일주일 만이었다.
백악관이 제공한 사진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10월 26일(현지 시간) 백악관 상황실에서 미군의 이슬람국가(IS) 리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드론 공습에 불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차량. AP/뉴시스
지난해 3월 15일(현지 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미국의 공습을 받은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에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사나=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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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엔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파괴하는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작전을 벌였다.
지난달 3일(현지 시간) 미군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 해군 강습상륙함 이오지마에 실려 미국으로 이송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올해 1월 3일 새벽 1시경 미군은 작전명 ‘확고한 결의(Absolute Resolve)’를 진행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침투한 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어진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은 그때마다 평가 엇갈렸다. 독재자 제거 등의 명분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 침범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군사 작전의 진짜 동기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지지율 하락이나 정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당분간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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