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영상 갈무리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이 포착됐다”며 “방공망을 가동해 미사일 요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각지에 공습 경보를 발령하고 휴대전화를 통해 경고 메시지도 발송했다.
이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지 여부는 양측의 피해 규모에 달려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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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테러 정권이 제기하는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집권 1기 당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에 대한 살해 작전을 펼쳐 성공했다. 지난해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알리 샤드마니 이란군 전시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 등을 표적 살해했다. 올해 초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군사 작전으로 축출했다. 지난달 13일 이란 반정부 시위대의 집단 처형 중단을 촉구하면서 실제 과거 사례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공격을 강행한 가운데 28일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경고 사이렌이 울리자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6.02.28 하이파=AP/뉴시스
일각에선 이란이 헤즈볼라 같은 무장단체를 이용해 해외 미군 기지 등에 반격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 유럽 내 잠복해 있는 헤즈볼라 등과 함께 공격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대비해 주요 핵시설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해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방공망 강화를 위해 러시아와 4억9500만 유로(약 8431억 원)의 비밀 무기거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에서 체결한 합의를 통해 이란에 3년에 걸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발사장치 ‘베르바’ 500대, ‘9M336’ 미사일 2500기를 인도하기로 했다. 베르바는 순항 미사일, 저고도 항공기, 드론을 타격할 수 있는 어깨 견착식 적외선 유도 미사일이다. 러시아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차례 무기를 인도할 예정인데, 이미 일부가 이란에 인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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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미국이 폭격한 이스파한 핵시설 입구도 흙으로 은폐했다. 1월 하순부터 터널 입구를 매립하기 시작해 2월 초 입구를 모두 흙으로 매워 터널 단지로 향하는 모든 지상 통로를 차단했다. 이 같은 작업은 공습이 전개됐을때의 충격 완화와 지상군 특수부대의 침입을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