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 방패(FS) 연습 계획을 발표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2026.2.25. 사진공동취재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7일 “FS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된다”며 “22건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협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지난해 FS 기간 진행된 야외기동훈련 51건이었는데, 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
이를 두고 우리 정부의 훈련 축소 주장을 주한미군이 일부 수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부 소식통은 “현 정부 기조가 대북 유화 및 군사적 긴장 완화인 만큼 군 당국도 이를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방향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FS 연습은 계획대로 실시할 수밖에 없으니 야외 기동훈련이라도 축소하기 위해 미국을 설득하려는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광고 로드중
일각에선 훈련 축소를 두고 북한을 의식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FS 기간 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 병력이나 장비 관리가 쉽지 않고 훈련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상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연중 분산 실시키로 하다 보니 FS 기간 훈련이 축소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올해 연중 실시될 야외기동훈련을 모두 합하면 예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