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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마스가 과장’, 단숨에 2급 국장 파격 직행…“李대통령 OK”

입력 | 2026-02-27 16:16:00

산업부 김의중 서기관, 한미 관세협상 교착 깨
3급 건너뛰고 국장 특급 승진…관가 전례 없어
김정관 “인사가 경쟁력…건의하자 李대통령이 임명”



산업통상부 김의중 제조산업정책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기획을 실무에서 담당한 산업통상부 과장이 국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4급 서기관에서 3급 부이사관을 건너 뛰고 단숨에 고위 공무원단에 속하는 국장급에 기용됐다. 김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인사를 소개하며 해당 공무원의 사진도 올렸다. 김 장관은 자신이 이번 인사를 건의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27일 발표한 인사에서 대미 조선 투자 마스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의중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을 국장급인 제조산업정책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 국장은 일반직 공무원 4급에 해당하는 서기관인데 3급 부이사관을 건너뛰고 고위 공무원단 국장급으로 직행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과 미국 관세협상에서 교착 상태를 깬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조선업 부활이 절실했던 미국에 한국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였다. 

산업통상부 김의중 제조산업정책관, 한주현 가스산업과장, 송영상 산업기술정책과장.(왼쪽부터) 김정관 산업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김 장관은 페이스북에 “인사가 곧 경쟁력입니다. 성과로 증명하는 산업통상부가 되겠습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마스가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한 김의중 과장을 부이사관을 거치지 않고 서기관에서 고위 공무원인 제조산업정책관으로 파격 승진시키는 안을 건의 드렸고, 인사권자인 대통령님께서 임명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를 거치지 않은 직위로는 산업부 역사상 전례가 없다”며 “정부 내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과감한 발탁을 통해 조직 활력을 기대한다”며 자신의 취임 후 과장 진입 연차를 4~5년 앞당겨 23명의 과장을 새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김 국장 이외에도 승진 후 2년밖에 안 됐지만, 가스산업과장을 맡은 한주현 서기관과 7급 공채로 입부해 성과를 입증해 산업기술정책과장에 임명된 송영상 과장이 포함됐다. 

MASGA 프로젝트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로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관세 협상에 따라 3500억 달러(약 500조 원)의 대미 투자펀드 중 150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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