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면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26.02.25 워싱턴=AP/뉴시스
로이터는 24일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글로벌 관세를 15%로 올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변화는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관세는 포고문 내용처럼 일단 10%가 이날 0시 1분(미 동부 시간·한국 시간 24일 오후 2시 1분)을 기해 발효된 상태다.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하는 실무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올릴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관세 환급 소송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그룹 로레알과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 미국 콘택트렌즈 기업 바슈롬 등이 최근 소송에 가세했다. 로이터는 “이들은 23일 미 국제무역법원(CIT)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추가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환급까진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해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기업은 30만1000여 곳에 달한다. 수입품 건수로는 3400만 건, 액수로 1345억 달러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할인 유통기업 코스트코를 비롯해 이미 1500개 넘는 기업들이 관세 환급 소송을 걸어 놓은 상태다. 이 중 4분의 1은 해외에 모기업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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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