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C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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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청년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1만300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비수도권에 가공식품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신규 매장을 출점하는 등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4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CJ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채용과 투자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CJ그룹은 3년에 걸쳐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직 등 약 1만3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가 모두 인력 채용에 나선다. 다음달 중 상반기(1~6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절차를 시작하며, 하반기(7~12월)에도 예정돼 있다. 경력 직원은 수시로 채용한다. 올해 신입 공채 인원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방 투자도 확대한다. 올해는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를 포함한 국내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45% 늘린 1조5000억 원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3년간 투입되는 금액은 4조2000억 원에 이른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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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CJ그룹의 신규 채용 확대가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대학생·구직자·직장인 1만9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연봉이 같을 경우 근무하고 싶은 그룹사’를 묻는 질문에 삼성(32%), SK(19%)에 이어 CJ그룹(12%)이 선정됐다. CJ그룹의 지난해 입사자 중 34세 이하 청년 비중은 71%에 이른다.
K뷰티·컬쳐 등에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규 채용되는 인원 중 CJ올리브영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25%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은 약 1000명 가까운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CJ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분위기에서도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해왔다. 2022년 1만9947명이었던 30세 미만 임직원 수(글로벌, 비정규직 포함)는 2023년 2만1529명, 2024년 2만2857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재현 CJ 회장은 평소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 지기가 돼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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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