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상안심 3종 세트 배포 “스스로 보호하도록 지속 지원”
서울시가 새 학기부터 서울시 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위급 상황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초등안심벨’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20대 남성 3명이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관련 사건이 잇따르자 시 차원에서 안전 대책을 강화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초등안심벨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전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등안심벨은 어린이가 평소 휴대할 수 있도록 열쇠고리 형태로 제작됐다. 비상시 버튼을 누르거나 고리를 당기면 120데시벨(db) 이상의 경고음이 발생한다. 기존에 보급되던 제품(100db)보다 경고음을 키워 위급 상황에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쉽도록 했다.
배터리 대기 시간은 최대 2년이다. 배터리 잔량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알림이 작동하는 ‘배터리 부족 알림 기능’도 추가됐다. 서울시는 일선 학교가 신청하면 해당 학교 재학생 전원에게 초등안심벨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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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1인 점포 등 나홀로 사장님을 위한 ‘안심경광등’도 올해 상반기 5000개가 배포된다. 안심경광등은 취객이나 난폭한 손님으로 인한 위급 상황 발생 시 작동하면 점포 외부 경광등이 점멸되고 사이렌이 울리는 장비로, 자치구 CCTV 관제센터와 연계해 긴급 신고가 가능하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초등학생부터 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까지 일상 속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