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기난사범, 범행전 챗GPT와 논의 오픈AI 경영진, 위험 인지하고도 침묵 논란
인공지능(AI) 챗GPT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산간 마을 텀블러리지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전조를 8개월 전 인지했지만, 오픈AI는 이를 당국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의 학교가 경찰 통제선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학교에서는 1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AP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반 루트셀라르는 지난해 6월경 며칠에 걸쳐 챗GPT와 범행 시나리오를 논의했다. 이러한 정황은 챗GPT의 자동 필터링 시스템에 의해 위험 징조로 감지됐다. 이에 오픈AI의 직원 10여 명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 논의를 했고, 일부 직원들은 반 루트셀라르의 잠재적 폭력성을 사법 당국에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오픈AI 경영진은 이를 당국에 알리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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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루트셀라르는 범행에 앞서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도 총격 사건을 시뮬레이션한 비디오게임을 제작하고, 사격장에서 총을 쏘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