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도장로봇’ 국토부 건설신기술 지정 무인·원격제어로 달비계(곤돌라) 작업 대체… 현장 안전 강화 “상용화 시점·여부는 미정… 논의 중”
현대엔지니어링.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현대엔지니어링은 20일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외벽도장로봇’ 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1042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건설신기술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거나 외국 기술을 도입·개량한 건설 기술 가운데 신규성과 진보성, 현장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에 부여되는 제도다. 건설신기술로 지정받은 신기술은 최초 5년간 기술 관련 보호 혜택을 받게 되고 국토부가 신기술 우선 시공을 권고할 수 있다. 또한 신기술 개발자는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로부터 기술료를 징수하는 권리도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외벽도장로봇은 무인·원격제어 방식을 적용해 기존 달비계 기반 외벽도장 작업을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는 지상이나 옥상에서 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해 건물 도장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고소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미장 로봇.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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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상하 연속 스프레이 방식과 다중 노즐 분사를 적용해 넓은 면적을 끊김 없이 시공할 수 있고 현장 실증 결과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2배 빠른 시공 속도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공기 단축과 시공 품질 균일화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외벽도장로봇 신기술은 지난 2023년 LH가 주관한 건설 자동화 로봇 시연회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건설신기술 지정은 고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현장 안전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실제 적용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