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1위는 엔비디아… 해외투자 비중 60% 육박
전북 전주국민연금공단 본사. 국민연금공단 제공
2월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서 2025년 12월 31일 기준 미국 상장주식 561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분기(552개)보다 9개 늘어난 수치다. 보유 주식 수는 8억8843만 주로 전 분기 대비 3.36% 증가했고, 평가액은 1350억7000만 달러(약 196조4000억 원)다. 1년 전(1056억7000만 달러)보다 27.82%(294억 달러) 불어났다. 원화 기준으로 약 42조8000억 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셈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62억9000만 달러(4.89%) 늘었다.
비중 1위 엔비디아, 알파벳 평가액 ↑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내 비중 1위는 엔비디아(6.9%·93억4000만 달러)였다. 이어 애플(6.1%·82억1000만 달러), 알파벳(5.3%·71억6000만 달러), 아마존(3.4%·45억8000만 달러) 순이었다. AI 관련 기술주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 종목별로 비중을 조정하는 전술적 운용이 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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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평가액도 75억7000만 달러(11조 원)에서 82억1000만 달러(11조9000억 원)로 8.45% 늘었고, 일라이릴리는 12억1000만 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42.9% 증가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4억7000만달러에서 8억7000만달러로 84.9% 뛰었다.
브로드컴과 메타는 보유 주식 수를 약 3% 늘렸고, 팔란티어는 6.9% 증가했다. 반면 테슬라는 568만 주에서 567만 주로 0.2% 줄였고, 인텔도 일부 매각해 995만 주에서 971만 주로 2.3% 축소했다.
방산·에너지 확대, 일부 성장주는 축소
반면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RTX와 노스롭그루먼, L3해리스 보유 주식수는 1.1∼3.3% 줄였다. 로블록스(-46.6%),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4.3%), 앱로빈(-15.5%), 나이키(-9.9%), 부킹홀딩스(-9.7%), 월트디즈니(-6.9%) 등도 4분기 들어 보유 비중을 축소했다. 신규 편입 종목도 있다. 스포티파이는 54만4640주(평가액 약 3억2000만 달러), 우주기업 로켓랩은 64만3174주(약 4500만 달러)를 새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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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익률도 개선 흐름이다. 2021년 10.77%에서 2022년 -8.22%로 급락했지만, 이후 2023년 13.59%, 2024년 15%, 2025년 17.3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5년 11월 말 기준 연간 수익금은 213조1260억 원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다.
〈이 기사는 주간동아 1527호에 실렸습니다〉
윤채원 기자 yc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