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국무부 예산 전용해 스타링크 구매” 美 이란에 스타링크 단말기 직접 보낸 첫 사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수천 개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비밀리에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2.13.[워싱턴=AP/뉴시스]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한 이후 수천 개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비밀리에 이란으로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지난 1월 시위자들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속출할 당시 6000개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이란으로 밀반입했다.
이는 이란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이후 반체제 인사들이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게 하려는 조처로 반정부 시위를 지원하 려는 목적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이 스타링크를 이란에 직접 보낸 첫 사례다.
광고 로드중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행정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승인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이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반정부 시위를 선동하고 이란 전역에서 전개된 시위를 조직하는 데 관여했다고 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이번 스타링크 지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알려진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정부 시위를 지원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짚었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이어가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 로드중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이란을 향해 신속한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1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이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