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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임명 4성장군 이틀연속 ‘계엄연루’ 직무배제

입력 | 2026-02-13 15:29:00

주성운 지작사령관 이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추락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2025.10.30 뉴스1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이 확인됐다면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대장)을 13일 직무에서 배제했다. 전날(12일) 주성운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 이어 이틀 연속 군 최고 계급인 4성 장군이 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 배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란 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식별됨에 따라 해군참모총장을 오늘(13일)부로 직무 배제했다”고 밝혔다.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는 12일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공직자 110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89명에 대해선 징계를 요구하기로 한 바 있다.

강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이었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9월 대장 인사 때 진급과 동시에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군 관계자는 “계엄사령부를 구성할 때 합참 차장이 지원을 요청하자 (당시 강 본부장이) 담당(계엄) 과장에게 지원을 지시한 혐의가 확인돼 징계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12일에도 비상계엄 당시 1군단장을 맡았던 주성운 지작사령관의 계엄 관련 의혹이 확인됐다면서 직무 배제 및 수사 의뢰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경찰에선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이 경찰 내부망에 올라온 12·3 비상계엄 비판글의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 13일 임명 4개월여만에 대기발령 조치됐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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