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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각 교회서 걷은 60억, 2인자에 전달”…합수본, 자금흐름 추적

입력 | 2026-02-12 16:15:00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나선 30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 총회 본부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6.01.30. 뉴시스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가 11일 신천지 전직 강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천지 교단 내부에서 50억~6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규모의 현금을 걷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합수본은 전날 신천지 전직 강사 조모 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교단 내 활동비 명목으로 현금을 어떻게든 마련해오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각 교회 재정에서 수시로 이를 지급했으며 규모는 50억~60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각 교회에서 현금을 거둬들여 신천지 2인자이자 총회 총무를 맡았던 고모 씨에게 지급했다는 것.

합수본은 “2021년 법무 후원비로 신천지 총회 간부 개인 계좌에 49만 원을 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이만희 총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불기소결정서에 따르면 당시 참고인이었던 신천지 간부 등은 “2020년 7월 중순부터 2021년 초까지 약 170억 원의 법무 후원비를 신도들에게 개인 계좌로 후원받았다”고 진술했다.

합수본은 용처를 알 수 없는 대규모의 현금이 교단 내부에서 오간 만큼 해당 자금이 정치권 등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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