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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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무시하는 시어머니의 태도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시댁이랑 손절한 며느리 있니’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결혼 3년 차 여성 A씨는 “남편은 가난한 집에서 자수성가한 전문직이고, 시어머니는 헌신적으로 아들을 키워내 아들을 향한 애정이 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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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결혼 허락받으러 처음 인사 간 날, 상 차리는 동안 남편 상장과 대학 합격증을 주며 보고 있으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은 의사, 변호사만 만나왔다’는 말씀을 반복하셨다. 난 전문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혼주 한복 맞출 때도 시댁 근처 한복집에서 하자고 해서 친정엄마 혼자 2시간 운전해서 갔다. 그 자리에서도 ‘우리 아들은 전문직만 만나왔다’는 말을 반복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정 부모님은 시댁에 명품 가방, 모피, 주얼리 세트, 친척들 선물까지 준비해서 보냈지만, 정작 부모님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어머니는 친언니가 이직했다고 하는 A씨에게 “거긴 돈 못 벌지 않냐”고 말하거나, A씨 친정 부모님이 계신 지역을 두고 “그 지역 사람들은 기가 세고 이상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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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런 일들이 계속 쌓이다 보니 이제는 시댁에 가기 전부터 내가 예민해져서 남편이랑 싸우게 된다. 남편은 ‘결혼하면 엄마가 저러실 줄 알았다’며 ‘아들을 뺏겼다고 느껴서 그러는 거라 방법이 없다’더라”고 했다.
이어 “한번 터놓고 어머님께 이야기했으나 ‘내가 언제 그랬니’, ‘기억 안 난다’고 해서 둘 다 포기했다. 남편이 이제 나보고 시댁에 가지 말고 자기 혼자 다녀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되는 건가 찜찜하다. 나중에 남편이랑 사이 나빠질까 봐서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잘 대처하는 것 같다. 손절할 거 아니면 남편이 자기 엄마 커버해야지”, “다른 건 둘째 쳐도 친정엄마 앞에서도 자기 자식이 전문직 여자만 만났다고 하는 건 짜증 난다”, “남편이 사리 분별 잘해서 다행이네. 초장에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