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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지난해 매출 9조5837억 원으로 7.2% 성장… 영업이익은 2.9%↑

입력 | 2026-02-11 18:02:20


동원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이 9조58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9조5837억 원, 영업이익이 515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2% 증가하며 외형 확대를 이뤄냈으나 영업이익 증가율은 2.9%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 대외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낮다는 점은 과제지만, 그만큼 향후 수익성은 개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별도기준으로 동원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106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1557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BTS) 진을 모델로 내세운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액이 30% 가량 늘었으며, HMR·펫푸드·음료 등도 고르게 성장해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내수 시장에선 조미소스(참치액)의 매출액이 40%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채널도 10%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전방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9% 증가한 1조3729억 원, 영업이익은 28.0% 감소한 662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원로엑스를 비롯한 물류 사업 부문은 신규 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운송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25% 이상 늘었다.

건설 계열사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등 다수의 신규 공사를 수주해내며 매출이 40% 이상 늘었으며,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업군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 배당금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1주당 550원)을 집행한 데 이어 중간 배당금보다 상향된 금액으로 결산 배당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포괄적 주식교환과 무상증자를 통해 발생한 자사주(7137주)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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