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동원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이 9조58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9조5837억 원, 영업이익이 515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2% 증가하며 외형 확대를 이뤄냈으나 영업이익 증가율은 2.9%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 대외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낮다는 점은 과제지만, 그만큼 향후 수익성은 개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고 로드중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BTS) 진을 모델로 내세운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액이 30% 가량 늘었으며, HMR·펫푸드·음료 등도 고르게 성장해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늘었다. 내수 시장에선 조미소스(참치액)의 매출액이 40%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채널도 10%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전방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9% 증가한 1조3729억 원, 영업이익은 28.0% 감소한 662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원로엑스를 비롯한 물류 사업 부문은 신규 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운송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25% 이상 늘었다.
광고 로드중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업군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 배당금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1주당 550원)을 집행한 데 이어 중간 배당금보다 상향된 금액으로 결산 배당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포괄적 주식교환과 무상증자를 통해 발생한 자사주(7137주)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