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고수 아빠 권유로 입문…부상 딛고 투혼으로 銅 따내
스노보드 유승은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묘기를 부리고 있다. 2026.2.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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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의 동메달을 딴 유승은 선수(18·성복고)는 어린시절 국가대표를 꿈꾼 탁구 꿈나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선수의 어머니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승은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이에리사 전 국가대표기 세운 재단이 개최하는 ‘에리사랑 어린이 탁구대회’에서 고학년부 우승을 했다”며 “당시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승은이는 ‘현정화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유승은 선수에게 스노보드는 취미로 즐기는 스포츠였다. 유승은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에 입문했다. 용평스키장에서 폭설이 내리던 날 ‘타보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말한 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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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유승은은 본격적인 탁구선수를 준비하며 취미로 즐기다 초등학교 5학년 말 겨울 캠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목표를 스노보드 선수로 전환했다. 캠프 지도 코치가 ‘재능이 있다’고 했고, 본인도 재미있어 했기 때문이다.
아빠의 지도를 받고 전문 훈련 캠프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았다. 개인코치가 없다보니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며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부상이란 불운도 그를 따라다니며 힘들게 했다. 발목 골절 등 잦은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이번 올림픽 개최 3개월 전까지 한 종목도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출전권을 따기 위해 참가한 스위스 전지훈련에서조차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수술 2주 뒤인 지난해 12월 깁스를 한 채 출전한 미국 월드컵서 은메달을 따며 빅에어 출전권을 쥐었다. 한 달 뒤인 올 1월에는 유럽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슬로프스타일출전권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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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