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총선 압승] 합당까지 했지만 중도 결집 실패 극우성향 참정당 2석→5∼14석
“1 더하기 1조차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실패한 것이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는 1일 도쿄 유세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중도세력 결집을 외치며 신당 중도개혁연합을 만들었지만 기존의 양당이 합한 의석보다 줄어든다면 명백한 실패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중도개혁연합은 8일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총선)에서 NHK방송 출구조사(오후 8시) 기준 37∼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후 10시 40분 기준 33석을 확보했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의 기존 의석(172석) 수보다 81∼135석이 줄어든 것. 중도개혁연합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권이 출범한 뒤 일본이 우경화됐다고 비판하며 ‘타도 다카이치’를 외쳤다. 특히 다카이치 정권의 핵무기 반입 재검토, 평화헌법 개정 추진 같은 ‘우클릭 행보’를 강하게 반대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양당이 이념과 정책을 조율하고, 유권자를 설득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명당은 26년간 연정을 유지했던 자민당과 결별한 지 석 달 만에 입헌민주당과 손을 잡았다. 합당 발표 후 12일 만에 유세가 시작돼 현장의 혼란도 컸다. 특히 이번 선거가 ‘차기 총리 선택’ 양상으로 흘렀지만 다카이치 총리를 상대할 마땅한 대항마가 없었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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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