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년 6명중 1명만 ‘내집’ 수도권 전체 무주택은 204만명 작년 민간 분양 1년새 55% 줄어 청년층 월세 부담도 역대 최고치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39세 이하(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99만2856가구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무주택 가구 수는 2015년(79만9401가구)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처음 90만 가구를 넘어섰고, 4년 만에 100만 가구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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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택 수요는 늘고 있지만 신규 공급은 줄어드는 추세다. KOSIS에 따르면 2025년 서울의 30채 이상 민간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신규 일반분양(조합원 분양 제외) 물량은 3907채로 전년(8676채)보다 55.0% 줄었다. 수도권은 6만5711채로 전년보다 16.8% 감소했다. 2021년 이후 서울의 민간아파트 신규 일반분양은 3만2230채로 직전 5년(7만877채)의 45.5%에 그쳤다. 통상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 2∼3년 뒤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진다.
무주택 청년층이 부담해야 하는 주거 비용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21만4000원으로 2019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청년 주거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교육정보센터 소장은 “최근 청년층은 고소득자인 대기업 종사자나 전문직마저 물려받은 자산이 없으면 내 집 마련이 힘든 수준”이라며 “지속 가능한 주택 공급체계를 만들고 현금 자산가 위주로 짜인 대출 규제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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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