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마사회노조·시민 등 중앙공원서 ‘총궐기대회’ 주택공급 계획 철회 요구…“희생 강요말라” 삭발식도
7일 ‘과천 사수 범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2026.2.7 ⓒ 뉴스1
시민단체 ‘과천을 사랑하는 시민 일동’은 7일 오후 별양동 소재 중앙공원 일대에서 경마공원 이전 철회 및 공공주택 조성 반대를 위한 ‘과천 사수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반대 집회에는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황선희 과천시의회 부의장, 과천시의회 의원,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시·과천시 당협위원장 및 마사회 노동조합 200명, 시민단체, 시민 등 약 1000명이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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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도시 설계가 아닌, 국가적 자산 약탈이며 남들은 (경마공원)보물이라는데 왜 우리는 걷어차는지, 예고된 교통살인 등 길 위에서 시민의 인생을 버리게 할 수 없다”며 “작은 과천에 하수처리장이 두 개라면 어느 시민이 납득하겠는가. 실패를 자인하고 폭주하는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경마공원 이전 철회 및 공공주택 조성 반대를 위한 ‘과천 사수 범시민 총궐기대회’ 모습.2026.2.7 ⓒ 뉴스1
성명서 발표 후, 최 위원장은 삭발식을 진행했다. 잘려진 머리카락은 추후 경마공원 이전 철회 촉구와 공공주택 건설 반대 의미로 국토교통부에 전달 계획이다.
삭발신 퍼포먼스는 이뿐만 아니라 과천지역 주민의 삶을 송두리 없앤다는 취지의 상여행진 및 콘크리트 구조물 파괴 등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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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식 국민의힘 의왕시·과천시 당협위원장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2026.2.7 ⓒ 뉴스1
앞서 정부는 지난 1월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서울 3만2000가구, 경기 2만8000가구, 인천 100가구 등 수도권 지역 내 약 6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과천에 경마공원 및 방첩사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9800세대를 구축하겠다고 알렸다.
정부 발표가 전해지자 대부분 시민들은 “절대 반대한다. 벚꽃시즌 마다 경마장에 가족끼리 놀러가는데 굳이 멀쩡한 건물을 왜 이전하냐” “경마장에서 거둬들이는 세수가 엄청나다. 경마장은 단순한 ‘경마장’이 아니다. 과천의 마지막 대규모 녹지 지대”라는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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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노조 측도 “경마공원의 경우 960여 명의 경마지원직이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이들은 경마공원이 이전한다고 따라갈 수 있는 노동자들이 아니다. 사실상 집단 해고와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과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