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빈민가 출신이 ‘수학 머리’ 하나로 스무 살의 나이에 금융계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는 씨티은행 전 세계 지점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을 내면서 이름을 떨쳤고, 1년 성과급으로만 약 30억 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돌연 스스로가 날강도처럼 느껴지면서 금융계를 떠나 불합리한 구조와 싸웠다. 돈방석에 앉은 뒷골목 출신 저자의 ‘개룡남’ 회고록이자 오늘날 금융 시스템에 관한 고발장이다. 게리 스티븐슨 지음·강인선 옮김·사이드웨이·2만5000원
● 현대 중동의 이해
국립외교원에서 20여 년간 중동학을 가르친 교수가 오늘날 중동을 이루는 토대를 속속들이 살펴본 ‘중동 개론서’다. 중동(中東·Middle East)의 어원과 지리적 특성부터 각국의 정치 문화, 경제 구조, 국제 관계에 이르는 내용을 망라했다. 서구 중심의 해석과 ‘문제 지역’으로만 조명되던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중동 내부의 정체성 투쟁과 자생적 질서가 얽혀 만들어진 지정학적 현상을 분석했다. 인남식 지음·명인문화사·3만 원
● 조용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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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동안 BBC에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촬영해 온 방송인이자 자연학자가 자신이 목격한 생물 다양성 붕괴의 현장을 기록한 책이다. 숲의 소멸과 산호초의 붕괴, 북극 해빙 등 조용히 진행되는 재앙의 증거를 오랜 경험과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선명하게 제시한다. 무한 성장을 내려놓고 지속 가능한 삶을 선택하는 법을 모색하며, 미래 세대가 안전한 삶을 누리기 위한 방향을 제안한다. 데이비드 애튼버러 등 지음·노승영 옮김·시공사·2만2000원
● 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어린 시절 깊은 상처를 겪은 한 아이가 20년 경력의 아동심리치료사로 성장해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기록. 저자의 개인적 트라우마와 치유 여정과, 심리치료사로서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사례에 대한 전문적 통찰 등 두 갈래로 구성된다. 불안 우울 자존감 인정욕구 자살 충동 등 주제를 따뜻하게 풀어내, 아이들에게는 회복할 힘을, 어른들에게는 공감과 경청을 일깨운다. 스테이시 섀퍼 지음·문가람 옮김·두시의나무·2만 원
● 젠더 논쟁을 위한 혀 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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