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 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배터리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 스텔란티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49%를 인수한 것으로, 인수 금액은 단돈 100달러(약 14만 원)에 불과하다. 전기차 수요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미 가동 중인 북미 생산 자산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환한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의 스텔란티스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스텔란티스는 그동안 해당 법인에 약 9억8000만 달러(약 1조4200억 원)를 출자했는데, 이를 100달러에 넘겨받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체적인 거래 구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가 당초 약속했던 물량 발주나 투자 이행에 차질을 빚은 것이, 이번 계약 조건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북미 ESS용 배터리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ESS용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기지 가운데 즉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북미 ESS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ESS 사업 매출을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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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