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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 11곳에 ‘소금 테러’한 60대…“조상들 잘 되라고”

입력 | 2026-02-02 15:11:00

사진=뉴시스


충북 옥천에서 묘 11기(基)에 소금을 대량으로 뿌리는 등 ‘소금 테러’를 가한 6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소금 포대를 챙겨와 옥천의 한 야산에 있는 묘 11기에 대량의 소금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지난달 10일 A 씨 등이 리스(lease) 차량에서 소금 포대를 가지고 내리는 장면을 포착한 뒤 이들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했다.

이들은 경찰에 “우리 조상들 잘되라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묘 중에 이들의 조상 묘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주술적 행위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타인의 무덤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형법상 사체 등에 대한 오욕, 혹은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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