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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연준의장 지명에 금-은 폭락…안전자산 랠리 끝?

입력 | 2026-01-31 14:06:00

26일 서울시내 금은방에 골드바와 실버바가 진열되어 있다.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은 연초 이후 15% 올랐고, 1년 동안 누적 79% 급등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달러 자산 회피 등의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6.01.26.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뒤 30일(현지 시간) 국제 금값과 은값이 급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금 가격은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5594.82달러까지 상승한 뒤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최근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은값의 하락 폭은 금값보다 더 컸다. 이날 은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27.7% 급락한 온스당 83.99달러에 거래되며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에는 77.7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은값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인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월가에서는 워시 전 이사를 후보군 중 금융권의 신망이 가장 두터운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해왔는데,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격의 금·은 자산에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달러화로 이동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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