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모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대해서 국무위원과 텔레그램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1.2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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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국무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합당 밀약설’을 주장하는 대화를 나눈 장면이 포착된 데 대해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당원의 명령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양당의 합당 절차들이 거론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달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정부 국무위원과 민주당 의원이 ‘정 대표와 조 대표의 합당 밀약설’을 주장하는 대화를 나눈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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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송구스러운 모습”이라며 “민생이 처리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적절치 않은 모습이 보인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합당 논의와 관련해 “양당 간의 논의 절차는 전혀 진행된 바가 없다”라며 “정 대표의 발표는 합당 완료 선언이 아니라 제안이며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현재 대화를 나눈 국무위원과 의원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밀약? 타격 소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정 대표가 추진 중인 합당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낸 만큼 반정청래 성향의 의원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