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의혹’ 피의자 신분 출석 “경찰 조사에 적극적 협조” 밝혀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에서 ‘셀프 조사’ 관련 증거인멸 등 혐의와 관련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서울경찰청 쿠팡 전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2시경 로저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증거인멸,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조사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로 들어가기 전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계속 그래 왔듯 한국 정부의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겠다”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 유출이 3000건에 불과하다는 근거가 무엇이냐”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로저스 대표의 이번 조사는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 끝에 이뤄지는 첫 조사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두 번의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14일 통보된 세 번째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21일 입국했다. 이에 경찰은 출국 정지를 신청했지만, 로저스 대표가 출석 의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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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이 지시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이 이를 부인하면서 국회 위증 혐의도 받고 있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