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 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디너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갈라 디너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대화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9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인 ‘이건희(KH) 컬렉션’ 첫 해외 순회 전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폐막을 앞두고 열린 갈라 디너 참석차 워싱턴을 찾은 것이다. 해외에서 삼성 회장 일가와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행사는 1993년 ‘신경영’이 발표된 삼성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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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1.29.
이어 “6·25 전쟁 등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과 이건희 선대 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며 “홍라희 명예관장은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컬렉션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가가 대대로 한국 문화유산 보존에 나섰던 것이 이번 컬렉션 개최로 이어진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1.2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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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런던으로 이어지는 이건희 컬렉션
이날 갈라 디너 참석자들은 전시회를 관람하고 만찬을 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품격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참석자들에게 선대 회장이 강조했던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 미술품 기증의 토대가 된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큰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4월 이 회장과 삼성 일가는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한 바 있다.
개막 한 달 만에 1만5000명이 찾아 동일 규모 특별전보다 25% 많은 관객이 찾았다. 다음 달 1일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 일정을 마친 뒤 시카고미술관(3월 7일~7월 5일)과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9월 10일~2027년 1월 10일)을 순회할 예정이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