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웹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이미지. 동아DB
●“K-LEO 태부족”…민·관 총출동
28일 방위산업·정보통신(IT)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방위사업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는 2월 4일 ‘저궤도위성(LEO)통신산업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한국저궤도위성통신(K-LEO)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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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신경망이 될 LEO 통신망 구축 경쟁에서 한국이 뒤지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피지컬AI는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을 목표로 한 6세대(6G) 이동통신과의 결합이 필수다.
특히 피지컬AI의 안정성과 운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공중과 해양, 산악 등 기존 통신 인프라가 닿지 않는 곳까지 신호를 보내는 위성통신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LEO는 지구와 가까이 위치해 신호 손실이 적고 빠르게 통신할 수 있는 6세대 이동통신 핵심 자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군용 선박과 잠수함 등 안보 분야까지 피지컬AI의 도입이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K-LEO 체계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난해말 공모에 나선 ‘K-LEO 산업협력 태스크포스(TF)’의 연장선상에서 국내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아 K-LEO 산업의 구체적 방향성을 수립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美-中은 이미 저궤도 선점 전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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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또한 우주 저궤도와 중궤도에 5400여 기의 위성을 배치하는 대규모 위성통신 구축 계획을 이달 발표했다.
중국 또한 이미 자체 규격의 위성을 수백 대 쏘아 올리며 위성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저궤도 인터넷 위성 발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며 위성 20만 기 이상을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홍대식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위성통신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다가올 미래다. 미국과 중국은 더 많이, 더 낮게 LEO를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또한 다가올 모멘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모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