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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李 성남-경기라인’ 김용, 보석중 북콘서트 논란

입력 | 2026-01-26 04:30:00

2심 징역 5년 받고 내달 전국 순회
與 서울시장 후보 초청에 “줄세우기”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경기 라인’ 핵심 중 1명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사진)이 다음 달 중순 북콘서트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자금 수수 의혹으로 1·2심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보석으로 석방 중인 데다 북콘서트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을 일제히 초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은 발간을 앞둔 저서 ‘대통령의 쓸모’의 전국 순회 북콘서트를 시작하며 다음 달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김 전 부원장 측은 행사 소개 글에 “(김 전 부원장은) 정치검찰의 조작, 최대의 피해자. 550일 구금, 3차례의 구속에도 굴하지 않고 이재명을 지켜낸 우리의 동지”라며 “김용의 시련을 넘어선 이야기를 담은 저서 ‘대통령의 쓸모’를 출간합니다”라고 소개했다.

김 전 부원장은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6억 원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2월 2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은 같은 해 8월 보증금 5000만 원과 주거 제한 등의 조건으로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특히 북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 행사는 김 전 부원장의 근황과 책에 대한 토크로, 2부 행사는 ‘대통령의 꿈, 서울의 꿈’이라는 주제로 박주민 박홍근 서영교 전현희 정원오 등 서울시장 후보들을 초청해 함께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인사는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람이 사실상 서울시장 후보들을 불러 ‘줄세우기’하겠다는 것 아니겠냐”며 “2심 유죄 판결을 받고 보석 석방 중인 상태에서 자숙하지 않고 정치 활동을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보석 조건에) 증거인멸을 하지 않도록 돼 있는데 북콘서트 내용에 따라 자신의 의혹들에 대해 관계인들과 입을 맞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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