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약-장남 특혜입학 등 의혹 인사청문회 이틀만에 결국 낙마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선서문을 임이자 위원장에게 제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1.23/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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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국민 통합을 내건 보수 진영 인사 영입으로 주목받은 이 후보자는 23일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보좌관 상대 갑질, 서울 서초구 원펜타스 아파트 부정청약, 장남 특혜 입학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나 이틀 만에 낙마하게 됐다. 이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8일 만이다.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25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며 “안타깝게도 국민주권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관련 여러 여론 청취 보고서를 (이 대통령에게) 올렸고 당에도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했는데 입장이 오기 전 대통령이 결심한 것”이라고 했다. 당초 청와대는 여야의 26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논의 후 이 후보자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인사청문회 이후 보수 야당뿐만 아니라 범여권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분출하면서 이 대통령이 빠른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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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