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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갑질의혹에…“국힘이 제 前보좌진 압박…다 듣고 있다”

입력 | 2026-01-23 16:52:00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선서문을 임이자 위원장에게 제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1.23/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과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에서 국민의힘에 소속돼 있는 옛날 제 전직 보좌진들에게 얼마나 압박을 하는지 저도 다 듣고 있다”고 말했다. 갑질 폭로가 국민의힘의 압박 때문에 나왔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제가 상처를 준 많은 우리 직원에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계속 사과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지금 그분들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거냐”며 “지금 청문위원들을 모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압박이라는 표현은 안 하겠다”라며 “지금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23/뉴스1 

박 의원은 “저희들이 (이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 조사를 해봤다”고 했다. 이어 “‘야’는 기본”이라며 “휴대폰에 후보 이름이 뜨면 두 손이 벌벌 떨렸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너무 바뀌니까 우리끼리는 이혜훈 1기, 2기, 3기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공황장애, 안면마비 걸린 직원도 있다고 한다”며 “아직도 ‘보복이 두렵다’는 직원들도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지금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1.23. 뉴시스

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임기 동안 97회 출국을 했다”며 “공식 일정 17회, 개인 일정 80회인데, 이 중 72회가 회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세다 보면 수치가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후보자가 해외여행을 하도 많이 가서 의정 활동에 소홀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찾아본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시 지역 행사에 거의 안 나오고 의정 활동보다는 미국에 아이들을 보내서 유학을 시키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그래서 조사해 본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의원 임기 중) 당무감사에서 우수 성적을 받았다”라며 “그렇다면 국민의힘의 당무 감사는 엉터리였나”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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