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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장남 부부관계 깨져? 혼인신고 기다려준 완전 효부”

입력 | 2026-01-23 12:04:00

이혜훈 ‘장남 위장미혼’ 해명 반박
“청약 전엔 시댁이 보태준 전셋집 살다
시댁이 전입해야 하니까 며느리 빠져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1.23. 뉴시스


“2023년 12월 장남은 부부로 된 걸로 알고 신혼집을 마련했지만 혼례를 올리고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깨어진 상황으로 최악으로 치달았다.”(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며느리랑 장남이랑 사이가 안 좋았던 게 아니다. 거의 세계 최고의 효부 수준이다.”(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이 후보자는 이미 결혼식을 올린 장남을 부양가족에 포함해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는데, 야당은 이 후보자가 청약 당첨을 위해 거짓으로 부양가족에 장남을 등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 후보자는 “당시 장남 부부의 관계가 깨어진 상황이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2023년 12월 장남이 혼례를 올리고 서울 용산구에 신혼집을 마련했지만, 혼례 후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며 “당시엔 두 사람의 관계가 깨어진 상황이라 혼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남은 당시 저희와 함께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저희와 함께 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게 비망록을 전달 받고 있다. 2026.1.23/뉴스1

천 원내대표는 “‘며느리랑 사이가 안 좋았다’ 이런 얘기 하시는데, 며느리가 하신 걸 보면 시간 라인이 기가 막히다”며 “며느리랑 장남이랑 사이가 안 좋았던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청약 모집공고 직전까지는 후보자와 시아버지가 보태준 용산 전셋집에 놔뒀다가 후보자 가족이 거기에 전입해야 되는 시기가 오니까 (며느리가) 기가 막히게 본인이 빠져준다”며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대박 로또 청약 받을 수 있도록 결혼도 했는데 주민등록도 안 합치고 혼인신고도 기다려 주고 완전 효부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효부를 이런 식으로 국민이 보고 계시는데 매도해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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