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냉방 전력 약 35% 절감, 연 3.2GWh 전력 사용량 축소 연평균 1460톤 탄소배출권 인정… 서울 930가구 1년 전력량에 해당 태양광 설비·국제 표준 인증으로 에너지·환경 경영 체계화 AI 데이터센터 시대 대비해 전력 효율·친환경 투자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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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는 23일 데이터센터 냉방 설비의 전력 효율을 크게 높이며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경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공공 인증을 획득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기존 공랭식 항온항습기(차가운 공기를 이용해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비) 대신 외기를 적극 활용하는 수랭식 프리쿨링 설비(물과 바깥 공기를 함께 활용해 냉각 효율을 높이는 방식)를 도입해 냉방 설비 전력 사용량을 종전 대비 약 35% 줄였다. 이 설비는 2020년부터 서울 데이터센터에 적용돼 실제 운영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공식 인정받아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인정받은 탄소배출권 규모는 연평균 1460톤으로, 연간 약 3.2GWh의 냉방 전력 절감 효과에 해당한다. 이는 서울특별시 에너지 정보가 제시한 2025년 기준 가구당 전력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서울 시내 약 93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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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리와 환경 경영 체계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에너지 효율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제 표준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 표준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모두 취득해 에너지·환경 분야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앞으로도 수랭식 프리쿨링 기술을 계속 고도화해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큰 AI 데이터센터(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대규모 서버 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고효율·저탄소 냉방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관련 기술과 설비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친환경 설비 도입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