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6.01.22. 다보스=AP/뉴시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전체 무역의 40%를 차지하는 파트너 국가들과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며 “유럽 국가들과 일본, 한국은 우리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석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합의를 이뤘다”며 “이런 합의는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고 주식 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어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취임 1주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금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그는 백악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우리는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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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대규모 가스관을 연결해야 하고 영구동토층이라는 공사 조건 등으로 인해 리스크가 큰 사업으로 평가된다는 것. 엑손모빌 등 미국 에너지 기업들도 막대한 초기 비용과 채산성 문제 등 사업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손을 뗐을 정도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미국 측의 집요한 동참 제의에도 이 사업 참여에 선을 그어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은 하이 리스크 사업”이라며 “상업적 합리성은 현금 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정되기에 우리 기준에서 참여하기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