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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용인 반도체 전력 어디서 해결?…에너지 싼 곳에 갈 수밖에”

입력 | 2026-01-21 12:12:00

“기업 배치 정치적 결정 안되지만
설득이나 유도는 가능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2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방 이전 논란에 대해 “정부가 (호남으로) 옮기겠다고 한다고 옮겨지겠는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전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용인 반도체 시설은 이미 정책적으로 결정된 사안으로 뒤집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배치 문제는 정치권에서 부탁한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며 “기업은 돈이 되면 부모가 말려도 하고 돈이 안 되면 아들이 부탁해도, 딸내미가 부탁해도 안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2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북 새만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용수 문제 등을 거론하며 기업의 지방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3기가와트(GW)가 필요하다는 데 그걸 어디서 해결하나”며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바뀔 것이기 때문에 재생에너지가 많은 즉, 에너지 가격이 싼, 송전 안 해도 되는 그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정치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고 설득이나 유도는 가능할 것”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훨씬 거기가 땅값도 싸고 인건비도 싸고 물가도 싸고 에너지도 싸고 우리가 싸게 해주고 세금도 깎아 주고 교육시설도 만들어주는 식으로 유도하면 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12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며 기업들의 지역투자를 유도할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아직도 (수도권에) 한 공공기관이 300~400개 있다고 하니까 그중에 무엇을 옮길지 모르겠는데, 공공기관 이전을 대대적으로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을 지방 이전할 때 따로따로 놓으면 효과가 없다. 어디 보니까 공공기관 이전해 놓고는 서울로 가는 전세버스를 대주고 있다고해서 못 하게 했다”며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관 이전을 몰아서 하되 광역 통합을 하는 곳에 우선적으로 더 많이 집중해서 보내자는 것이다”라며 “단발성이 아니라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재정 조직 또 산업 배치 등등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만들어서 드라이브를 한번 거는 중”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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