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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중일 최대한 공통점 찾아 소통해야”… 다카이치, 中 언급없이 “한일-한미일 연대”

입력 | 2026-01-14 04:30:00

[한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13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3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일·한미일 협력에 인식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한중일 3국 소통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중일 협력 복원 필요성을 설득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한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한일 우호 관계와 한미일 협력 강화가 실용 외교의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저는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경제 협력 등을 고리로 한중일 소통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카이치 총리에게 강조했다는 것.

이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일본 공영방송 NHK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시 주석에게) 중국만큼 일본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직접 말했다”며 “양국 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잘 해소되기를 기다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13일 방일에 앞서 이달 4∼7일 중국을 먼저 방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에 대한 언급 없이 한일·한미일 협력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동언론발표에서 “일한(한일), 일한미(한미일)의 연대 중요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며 “일한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을 공유하고 양국이 지역 안정에 있어서 연대해 역할을 수행해야 되겠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선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관계를 전진시키면서 양국이 지역 안정을 위해 공조하여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다졌다”고 했다. 중국을 상대로 한일 양국의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과 일본 간의 양자 교류”라며 즉답을 피했다. 일본이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일본의 내정”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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