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인기 침투 비난 담화 이후 통일부 “소통 여지” 평가에 즉각 반박 “도발 반복땐 감당 못할 대가 치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 2022.08.11 조선중앙TV 캡처
김 부부장은 이날 밤 담화를 내고 “아무리 개꿈을 꾸어도 조한관계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조한관계 개선이라는 희망 부푼 여러 가지 개꿈은 전부 실현불가한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무인기의 북한 침투를 주장한 11일 자신의 담화를 두고 통일부 당국자가 13일 “남북 소통 재개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 데 대해 즉각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이다. 김 부부장은 “한심하기로 비길 짝이 없는 것들”이라며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예평부터 벌써 빗나갔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재차 한국 무인기 북한 침투를 주장하며 “조선의 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도발행위에 대해 서울 당국은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방지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권에 대한 도발이 반복될 때에는 감당 못 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단순한 수사적 위협이나 설전의 연장이 아니고 비례성 대응이나 립장(입장)발표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복 조치 가능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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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