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신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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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12일 단국대병원에서 박용신 씨(59)가 폐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13일 밝혔다.
박 씨는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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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뇌사자만 가능한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은 박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을 하는 것이 박 씨를 편하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박용신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박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정이 많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다. 쉬는 날에는 영화를 보거나 가족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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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신 씨 가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박용신 님과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