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라플란드 키틸라 공항. 뉴스1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에 있는 키틸래 공항의 기온이 영하 37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날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 극심한 추위로 항공기 제빙 작업과 정비, 급유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런던, 브리스톨, 맨체스터, 파리, 암스테르담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다.
키틸래 공항은 스키 관광과 오로라 관측을 위한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관문이다. 하지만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면서 관광객 수천 명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공항 운영사 피나비아는 “공기 중 습기가 서리를 만들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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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파는 서유럽과 동유럽에도 영향을 미쳤다. 독일에서는 9일 폭설로 국영 철도 도이체반이 북부 지역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독일 서부 지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도로 결빙 우려로 모든 학교가 휴교하고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됐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서부 지역에는 눈보라 예보로 불필요한 이동 자제령이 내려졌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강풍과 폭설로 인한 교통 혼란과 정전 피해가 보고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