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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비수도권 최초로 ‘IVL’ 성공

입력 | 2026-01-13 04:30:00


계명대 동산병원은 비수도권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혈관 내 쇄석술(IVL)’ 시술을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심혈관 치료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병원은 6일 70대 환자를 대상으로 첫 IVL 시술을 시행했다. 중증 석회화 관상동맥 질환 치료의 폭을 넓혔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시술은 심장내과 심혈관중재팀 남창욱·윤혁준·조윤경·이철현 교수가 맡았다. 그동안 심한 석회화로 풍선 확장이나 스텐트 삽입이 쉽지 않았던 병변(병으로 변화한 조직)에 IVL을 적용했다. 시술 안정성과 치료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VL은 혈관 내에 삽입한 특수 풍선 카테터에서 저강도 음파 충격파를 발생시켜, 혈관 벽에 돌처럼 굳은 칼슘을 미세하게 분쇄하는 중재 시술이다. 기존 고압 풍선 확장이나 회전 죽종절제술에 비해 혈관 손상과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근 고령 환자 증가와 함께 당뇨병, 만성 콩팥병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늘면서 석회화가 심한 관상동맥 병변은 심혈관 치료의 대표적 난제로 꼽혔다. 시술 과정에서 혈관 파열이나 불완전한 스텐트 확장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정교하고 안전한 치료법이 필요했다. IVL은 이런 임상적 요구에 맞는 새로운 시술로 평가받고 있다.

윤 교수는 “IVL 도입은 복합·고위험 병변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치료 기술을 꾸준히 도입해 지역에서도 수도권과 동등한 수준의 심혈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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