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셰프와 사냥꾼’ 8일 첫 방영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셰프와 사냥꾼’이 8일 오후 10시 첫 방영됐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경수진과 전 UFC 선수 추성훈, 구장현 PD, 개그맨 임우일(왼쪽부터) 등이 참여했다. 구 PD는 “우리의 한 끼가 어떤 치열한 과정을 거쳐 우리 앞에 놓이게 되는지, 그 노력을 돋보이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셰프와 사냥꾼’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김대호 아나운서도 출연한다. 채널A 제공
“여러분을 정글의 현장에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채널A에서 8일 오후 10시 첫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 ‘셰프와 사냥꾼’의 출연자 추성훈은 한 문장으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임우일, 배우 경수진 등 출연자와 구장현 PD는 하나같이 “엄청 고생하며 찍었다”며 “그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자부했다. 이 프로그램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김대호 아나운서도 출연한다.
‘셰프와 사냥꾼’은 극한의 자연 속에서 짐승과 물고기를 손수 잡은 뒤 요리로 완성해 맛보는 예능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와 필리핀 부수앙가에서 보름 동안 10회 분량을 촬영했다. “어떻게 하면 덜 개입할까에 집중했다”는 구 PD의 말처럼 출연자와 멧돼지의 대치 등 긴박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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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야생 예능프로그램들이 집을 짓고, 채집하고, 요리를 해서 생존을 위해 한 끼를 먹는 생존 전반을 다뤘다면, 저희는 ‘사냥’을 해서 ‘요리’를 한다는 심플한 콘셉트입니다. 특히 에드워드 리 셰프를 통해 나오는 다채롭고 화려한 요리는 한 끼를 때우는 먹거리로 치부될 수 없는 파인다이닝이죠.”(구 PD)
출연자들은 정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요리로는 의외로 ‘비빔밥’을 꼽았다. 지난주 추성훈이 미국에서 에드워드 리와 만났을 때 “다시 만들어줄 수 있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하지만 에드워드 리는 “현지 채소와 재료들, 그 타이밍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음식”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임우일은 “에디 형님이 요리하시는 걸 보면 ‘장난하는 거 아니야?’ 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조합들이 나온다”라며 “제 혀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느꼈던 순간”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야생이기에, 출연진의 팀워크도 중요했다. “사냥 그 자체보다는 사냥하기 위해 ‘원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했다”는 추성훈 곁에서 임우일, 김대호는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임우일은 “각자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았다”고 했다. 구 PD는 “폭우, 태풍 등 현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준비가 덜 됐다고 느껴졌던 1%를 출연자분들의 케미와 제작진의 노력이 채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촬영에 스페셜 멤버로 참여한 경수진은 감초같은 역할을 했다. 촬영 중 손으로 상어를 잡기도 했다고. “인생에서 가장 큰 물고기를 잡았다”는 그는 “올해 낚시 운을 이곳에서 다 써버렸다”며 웃었다. 경수진은 “육체적으론 분명 힘들었지만 자연을 좋아해서인지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힐링이 됐다”며 “제가 여태껏 했던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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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